신영복 "'정권 집착' 풍토가 盧서거 원인"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대표적인 진보 성향 학자인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는 28일 "민본(民本)을 바탕으로 하지 않고 정권을 지키는데만 집착하는 정치 풍토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덕수궁 대한문에 마련된 시민 분향소에서 같은 학교 교수들과 함께 조문하고 나서 "분향소에 모인 수많은 시민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사람들이 정부 분향소를 가지 않고 시민 분향소에 모인다는 사실도 이 같은 정서를 잘 드러내는 것이다. 이런 정서를 억누르면 큰 앙금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한문 분향소엔 23일부터 오전 10시30분 현재까지 8만7천여명(경찰 추산)의 조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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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양복을 입고 퇴근 후 전주 시내 분향소에서 회사 직원들과 함께 헌화를 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 바삐 국화를 나눠주시는 아주머니들.. 전주에서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모습은 처음 봤을 만큼 많은 분들이 노무현 대통령님의 마지막 가는 길을 슬퍼하고 있었다.

신 선생님을 처음으로 뵈었던 작년 정월 더불어숲 북악산 산행 때, 선생님께서 경복궁을 내려다보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던 것 같다. 우리는 저 아래 궁궐 속에서 수백년간 얼마나 많은 피가 흘렀는지, 그러한 정권다툼 속에서 민중은 얼마나 많이 소외되어 왔는지를 되새겨봐야 한다고.

내일 노무현 대통령님 영결식이 경복궁에서 이뤄진다 한다. 그이의 마지막 소망처럼 화해와 용서가 우리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사람사는 세상이 땅에서 펼쳐지길, 바랄 뿐이다.

Posted by 배추돌이

2009/05/28 22:52 2009/05/2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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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6 21:04 2009/05/2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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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이곳 저곳에서 슬픔을 달래고 있는 소리가 들린다.

우연히 신문에서 본 짧은 글 한 편 속에서  

글쓴이의 슬픔이 한줄 한줄 글을 타고 전해져온다.

유시민이 전하는 짧은 이 글을, 떠난 이는 보고 있을까?

Posted by 배추돌이

2009/05/25 23:40 2009/05/2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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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슬픕니다.

벌거숭이 임금님과 같은 벌거벗고도 부끄러움도 모르고 잘사는 전직 대통령들도 많은데
아직도 할 일이 많은 분을 이렇게 추모하는 것이,

돌이켜보면 당신은 우리에겐 어울리지 않는 대통령이었습니다.
작은 땅에서 살면서도 틈만 나면 영남, 호남 편가르기에 열중하는 우리에겐
당신은 너무 큰 사람이었습니다.

아파트시세에 지지 여부를 결정하는 우리네 천박함에 비해 당신은 너무 무거운 사람이었습니다.

약자에 대한 배려를 모르고 사는 야생의 우리에게 당신은 너무 약한 사람이었습니다.

셈이 밝아 자신에게 이익이 안 되는 일엔 눈길도 안주는 처세의 달인인 우리에게 당신은 너무 우직한 사람이었습니다.

마지막 가시는 길에도 떨치지 못하셨을 서운함과 아픔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역사가 우리의 무지를 가르치고 당신의 아픔을 치유하리라 믿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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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수 화백의 그림, 그리고 '황토와 들꽃세상' 김요한 목사님의 추모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Posted by 배추돌이

2009/05/24 12:52 2009/05/2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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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직 진리를 위해서만 분노할 뿐이오. 인간은 진리 속에 있을 때만 인간일 뿐이오. 그리고 진리 속에 있을 때, 인간은 끝없이 변화할 뿐이오. 인간이 변화하는 한, 세계는 바뀌게 되오. / 김연수 소설 "밤은 노래한다" 中

- 배추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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